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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도 연봉 대폭 인상…1300만원에 +α 받고, 특별 보너스 800만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게임,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의 개발자 연봉인상 대열에 드디어 엔씨소프트가 참여했다. 연봉 1300만원에 플러스 알파를 지불하기로 했다.

11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2021년 보상정책에 따르면 개발직군은 1300만원 플러스 알파를 인상하고 비개발자 직군은 1000만원 플러스 알파를 인상하기로 했다.

플러스 알파는 인센티브 개념이다. 기본적으로 1000만원, 1300만원은 올려주고 높은 성과를 달성한 직원은 더 인상해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특별 보너스로 800만원을 전원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의 경우 최소 2100만원이 인상된 연봉계약서를 작성하게 됐다.

또한 엔씨는 신입사원 초임제도 폐지했다. 우수 인재의 경우 신입이어도 높은 연봉을 지불하겠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7248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봤다. 매출은 전년대비 42%, 영업익은 72%나 증가했다.

호실적만큼 직원들의 보상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임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면서 게임, 인터넷 기업들의 릴레이 연봉인상이 시작됐다. 넥슨 이후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업체들이 비슷한 선에서 인상안을 발표했다.

뒤이어 크래프톤이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연봉 인상 전쟁이 시작됐다. 웹젠도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연봉인상폭은 점점 커져만 갔다.

시선은 자연스레 게임업계 맏형인 엔씨에 집중됐다. 엔씨 입장에서도 경쟁사보다 낮은 수준의 인상안 제시가 어려웠을 터. 엔씨는 적정선(?)에서 연봉을 올리고 800만원이라는 특별 보너스를 통해 경쟁사들 수준으로 맞추는 안을 내놓았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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