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제로페이 전국 누적 가맹점 수가 80만 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든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다. 소비자가 매장 QR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면 소비자의 계좌에서 가맹점의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 간편결제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평균 0.3%로, 연매출액이 8억 원 이하면 0%, 8억~12억 원은 0.3%, 12억 원을 초과할 경우 0.5%가 적용된다.
가맹점 신청은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가맹점 신청 시 기본 1개의 QR코드가 무료로 발급된다. 가맹점은 기업제로페이와 온누리모바일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사용처가 돼 매출을 높일 수 있으며, 매출 관리앱도 무료로 지원된다.
소비자들은 은행 앱 및 전자금융업자 앱 등 43개의 앱을 통해 제로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금이나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QR코드를 인식하면 된다. 추가로 서울시 내의 공공시설 이용료도 할인받을 수 있으며, 결제 시 현금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아도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및 기업을 위한 '기업제로페이'는 업무추진비용이나 일반 공금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리 시스템을 통해 미리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 금액 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결제 건마다 사용자 앱에 결제금액 한도를 등록할 수 있다. 회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등 기업 회계 관리의 투명성을 높인다.
향후 제로페이는 위챗페이와의 연동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준비 중이다. 또 제로 배달, 택배 등을 통해 생활 속 인프라로도 자리잡을 계획이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의 80만 가맹점 돌파는 소상공인 및 소비자의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생활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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