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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첫 발’

-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탄소중립 추진이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꾸린 민관 협의체다. 아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과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이 공동 위원장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업계 임원과 전문가가 참여했다.

2018년 기준 반도체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1710만톤 디스플레이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1410만톤이다. 각각 국가 전체 배출량의 2.35%와 1.94%다. 산업부문 각각 6위와 7위다.

양 협회와 4개 업체는 ‘2050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 제어기술 ▲친환경 공정가스 개발 등을 추진한다. 세계반도체협의회(WSC)와 세계디스플레이생산국협의체(WDICC)와 국제공조를 강화한다.

업계는 ▲탄소중립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탄소중립 연구개발(R&D) 기술개발 지원 ▲신재생에너지 인센티브 제공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요즘과 같은 대변혁기에는 공정 미세화, 대규모 투자 못지않게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경쟁국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초격차를 유지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라며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자금·세제·R&D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에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소자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생태계 협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산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배출 제어기술 향상 및 획기적 공정가스 전환에 힘써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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