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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전극 탈일본' 엠에스웨이, 2022년 상장 추진

- 유연 투명전극 개발해 태양전지·디스플레이 등 적용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엠에스웨이가 사세 확장을 위해 분주하다. 주력인 투명전극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금 확보를 위한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8일 엠에스웨이에 따르면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투명전극은 말 그대로 투명하면서 전기가 통하는 물질이다. 투명성과 전도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 가능한 소재다.

기존에는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이 투명전극으로 활용됐다. 일본 닛토덴코, 오이케 등이 주도하는 분야다. 다만 ITO는 휘거나 구부리면 깨진다.

엠에스웨이는 새로운 전극구조를 설계해 유연한 제품을 개발했다. 곡률반경 1밀리미터(mm)로 1만회 굽혔다펴도 저항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 20만회 이상 접더라도 전류 저항률 변화가 5% 이내다. ‘나빌’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난해 말부터 박막태양전지용 투명전극을 전 세계 2만여 연구소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기존에 유리기판을 활용했지만 곡면 부착 어려움, 유리 무게 부담 등이 한계였다. 유연 투명전극은 이를 상쇄할 카드다. 연구소 검증이 끝나면 기업에 납품이 본격화된다.

디스플레이용은 고객사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신규 솔루션을 통해 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엠에스웨이는 올해 말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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