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로 접어든다. 이번 주 11일부터 4일간의 설연휴가 시작된다. 설연휴로 인해 이번주에는 IT업계가 크게 주목할만한 이벤트는 없다.
설연휴 기간동안에도 수도권에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때와 같이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에는 민족의 대이동은 없을 전망이다.
KT가 7일 발표한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데 도움이 됐다.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이동량이 감소세로 꺾였고, 이로인해 확진자 수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실증 데이터는 고무적이다.
주말 동안 '애플카' 이슈가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최근 애플과 현대기아차간에 진행돼왔던 전기차 생산 논의가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애플카'에 대한 정보가 너무 과도하게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에 애플측이 협상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양측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어서 예단은 조심스럽다.
지난 4일 네이버는 지난 16년간 제공해왔던 포털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이달 25일자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는 그 의도와는 무관하게 사회적 영향력과 여론의 풍향계, 때론 정치적 논란으로도 불거졌으나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빅테크 기업으로 급성장한 카카오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쏠린다.
앞서 지난 주 네이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2020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음을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도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85억원과 1435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2.58%, 80.33% 급증한 것이며, 연간 누적 매출도 첫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KT가 9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KT는 지난해 매출 23조8853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1차 소송결과도 이번 주 관심시다. 결과는 10일(미국 시각)에 나올 에정인데, 앞서 2차례 판결이 연기됐고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예비판결이 난 상태다. 업계에서는 소송 결과가 합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은 공공, 민간 등 클라우드 부문 예비 수요자를 대상으로 과기부의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 전체 사업을 통합해 설명하는 행사를 9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통신3사, 코로나19 속 호실적=오는 9일 KT를 마지막으로 통신3사 2020년 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연결기준 매출 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5%, 21.8% 늘어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매출 13조417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8.4%, 29.1% 증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 성장과 미디어사업 호조 등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실적 개선을 이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적 발표를 앞둔 KT의 경우 지난해 매출 23조8853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소폭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6% 오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이어 카카오도 역대급 실적 기대=카카오가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오는 9일 발표한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실적 잔치가 기대된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보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85억원과 1435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년 동기보다 42.58%, 80.33% 급증한 수치다. 연간 매출은 첫 4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성과형 광고인 '카카오 비즈보드'가 견인했을 것이란 평가다. 카카오 비즈보드 일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10억원을 넘어서며 고속 성장 중이다. 이 밖에 디지털 금융 주도권을 굳힌 ‘카카오페이’와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한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등도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LG엔솔-SK이노, 美 ITC 최종판결=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1차 소송(337-TA-1159) 결과가 오는 10일(미국시각)에 나온다. 이미 2차례 연기됐고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예비판결이 난 상태다.
양사의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업계에서는 소송 결과가 합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판결이 재차 미뤄질지, 예비판결 유지 여부가 관건이다. 예비판결대로 결론이 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 동의 또는 미동의가 변수다. 지난 6일 현지 언론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NH농협생명 전산장비 교체=NH농협생명이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위해 설 연휴 기간 중 홈페이지, 농협생명 모바일창구, 온라인보험 및 자동화기기(ATM)에서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은 오는 11일 02시부터 15일 06시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보험계약조회, 보험료납입, 보험계약대출, 보험금청구, 농협생명수련원 예약 등 전체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번 시스템 작업은 전산장비를 교체하고 데이터 처리속도를 향상시켜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2021년도 과기부 클라우드 통합 사업설명회 개최=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은 공공, 민간 등 클라우드 부문 예비 수요자를 대상으로 과기부의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 전체 사업을 통합해 설명하는 행사를 9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사업을 비롯해 클라우드 바우처 지원,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 클라우드 품질성능, 선도프로젝트,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개발개선지원, 클라우드 창업 및 성장 인프라 운영 등 올해 진행될 공공과 민간, 보안, 기술관련 다양한 사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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