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K(주) C&C가 가명정보결합기관 선정을 계기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데이터 교환(Data Exchange)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 하는데 적극적 역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K(주)C&C 전철희 DT 엑스퍼트 그룹장은 “결합전문기관으로서 관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고객들에게 공공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다양한 산업 영역의 데이터 융복합을 직접 수행하면서 얻는 관련 지식 및 활용 경험 등은 결합전문기관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 있는 무형 자산이 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의 연계나 신규 서비스 구현 및 연관 산업 진출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가명정보결합기관 선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데이터 융복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즉 AI, 클라우드, IoT 등 신기술 활용을 통한 지능 정보사회의 준비에 있어 가장 근간이 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첨단 산업의 진화를 위해 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현재 데이터 융합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금융과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 그리고 스마트 시티, 자율자동차 등 미래 교통산업분야 등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별 시나리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철희 그룹장은 “유통/물류 영역의 경우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역으로 새로운 오프라인 서비스를 발생시키는 선순환 구조 창출을 경험하고 있다. 소비자 취향과 트랜드 변화를 데이터 관점에서 다양하게 보고 해석할 수 있게 된다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게 될 지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의료/헬스 영역의 경우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을 감안하면 의료정보 융복합으로 얻어낼 수 있는 가치도 클 전망이다. 전철희 그룹장은 “가능하다면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무궁무진한 개인건강 사전/사후 서비스가 새롭게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헬스케어와 금융의 결합 등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고, 특히 새로운 바이러스 등 위협요소에 대한 데이터적 접근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K그룹 차원에서 강조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 등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 그룹장은 “가명정보 결합을 통한 데이터 융복합은 기존의 사회경제적 현상에서 단편적으로만 인지하던 부분 중 미처 발견/인지하지 못하던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영리기업의 수익창출과 관련된 영역뿐 아니라 공공, 복지 등 분야에서도 활용범위와 대상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사회복지가 필요한 대상과 범위를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정의한다거나, 역으로 사회복지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는 음영지대나 사례를 찾아내어 보다 완성도 있는 관련 정책이 수립되도록 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SK(주) C&C는 가명정보결합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모든 역량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입체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주) C&C는 데이터 융복합에 필수적 요소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 기술 분야에서 이미 기반기술과 실행체계를 함께 갖추고 있는 만큼 가명정보 결합뿐 만 아니라 AI, Blockchain, Cloud 등 다른 Digital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철희 그룹장은 “SK그룹 관계사가 보유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데이터 융복합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든든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가명정보결합기관 지정을 통해, 보유한 모든 역량을 활용, 관련 산업과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