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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2020 AI 그랜드 챌린지’서 1위···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지난해 AI 플러스 컨퍼런스서 발표 중인 이스트소프트 연구팀
지난해 AI 플러스 컨퍼런스서 발표 중인 이스트소프트 연구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소프트웨어(SW) 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0 인공지능(AI) 그랜드 챌린지’의 4차 대회 행동인지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 AI 그랜드 챌린지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AI 경진대회다. 기존 사업계획서로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참가자들의 연구 역량을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에게 후속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

이번 대회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대회에서 이스트소프트의 AI 연구소 ‘AI 플러스 랩’ 소속 연구팀은 응급환자의 신속 대응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행동인지 분야에서 수상해 후속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스트소프트 연구팀이 대회에서 선보인 것은 갑작스레 실신하는 사람을 검출하고 해당하는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알고리즘이다. 이 알고리즘은 동영상 데이터에서 개별 이미지 프레임을 추출한 뒤 사람 위치와 사람 분류 모델을 활용해 여러 프레임에 걸쳐 등장하는 동일인을 찾고 해당 인물이 지정됐을 때 이상 행동 중 실신 행동을 분석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엣지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실신 자동 탐지 SW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폐쇄회로TV(CCTV)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저비용·고효율 스마트 드론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택순 이스트소프트 AI 플러스 랩 수석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을 거두며 이스트소프트의 AI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후속 연구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AI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 AI 기술 발전과 디지털 뉴딜 정책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2017년 AI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기업 부설 연구소 AI 플러스 랩을 설립해 AI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통해 AI 기반 안경 가상피팅을 사업화했다. 현재 디지털 휴먼 기술인 AI 아나운서 연구 등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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