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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 '이드콘' 해커톤서 NFT 거래 플랫폼 우승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 ‘이드콘(ETHCon) 한국 2020’ 준비위원회가 온라인 해커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해커톤 1위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거래 플랫폼 ‘페기(Peggie)’를 선보인 ‘뉴레이어벤처스’ 팀이 차지했다.

이드콘 한국 2020은 국내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자율적으로 자리를 마련하고 개발자들의 연구 내용 공유를 독려하는 행사다. 행사와 함께 진행된 온라인 해커톤은 11월 25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되어 지난 18일에 종료됐다.

이번 해커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 45개 팀, 11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더리움 재단의 펀딩 프로그램인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ESP)’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한 후 각자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해커톤 심사 기준으로는 문제 및 정의· 주제·구현성·커뮤니티 등이 포함됐다.

1위를 차지한 뉴레이어벤처스 팀은 기존 NFT 거래 플랫폼의 거래 방식에 주목했다. 기존 플랫폼에선 판매자가 NFT의 가격을 결정해 상품을 올리거나, NFT가 경매 방식으로 거래된다. 이 때 판매자가 가격을 결정할 경우 적정 가격을 반영하기 힘들고, 경매로 거래될 경우 판매자의 희망 가격에 못 미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뉴레이어벤처스 팀은 판매자가 NFT를 예치해두면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최소 금액을 걸어두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후 판매자는 일정 비율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후 최저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은 비딩(Bidding)에 참여한 구매 희망자들에게 분배된다.

해커톤에선 1위 팀 외에 2위, 3위 팀도 선정됐다. 2위는 이더리움 확장성 문제 개선 프로젝트인 ‘이타노스(Ethanos)’의 ‘VMOLAB’, 3위는 개인화 토큰 발행 프로토콜 ‘셀 위 커피(Shall We Coffee)’의 ‘산타(SanTa)’팀이 차지했다.

부문별 수상으로는 유용성 부문에서 ‘이더리얼(ETHEREAL)’, 디파이 부문에서 ‘산타’, NFT 부문에서 ‘뉴레이어 벤처스’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드콘 행사를 후원한 기업 및 개인이 직접 선정한 기부자상도 ‘산타’팀을 포함한 총 6팀에게 수여됐다.

해커톤 운영을 담당한 임완섭 이드콘 준비위원은 “이번 해커톤은 이더리움 커뮤니티를 더욱 양질의 커뮤니티로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참가자분들이 해커톤 교육 과정과 멘토링에 성실하게 참여해 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커톤 1위를 차지한 뉴레이어 벤처스 팀의 최윤성 팀장은 “서로가 만나기 힘든 때에 교육과 멘토링으로 현업 종사자의 시각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해커톤 멘토 분들과 이드콘 준비위원회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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