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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솔루스첨단소재에 576억원 배팅…전지박 수급 기대

- 헝가리 공장서 전지박 납품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가 솔루스첨단소재와 손을 잡는다. 폴란드 생산기지의 배터리 소재 확보 차원이다.

23일 두산솔루스 룩셈부르크 법인은 LG에너지솔루션과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5042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각각 576억원, 801억원, 3666억원을 투자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최근 사명을 바꾸는 등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해당 법인의 주식 취득도 같은 맥락이다. 이 회사는 헝가리에 전지박 공장을 두고 있다. 전지박은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박이다.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한다.

헝가리 공장은 자회사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구축됐다. 헝가리에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인근 폴란드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다. 이들과 거래가 용이하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지박 수급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고객사 수요에 맞춰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연산 7만5000톤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단일대표에서 진대제·이윤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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