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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반도체 올림픽’서 3D 이미지센서 기술력 과시

- 김범준 대학원생, ISSCC ‘실크로드 어워드’ 선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더 적은 데이터로 3차원(3D) 공간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를 개발했다.

17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전기전자공학과 김범준 대학원생이 2021년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선정하는 ‘실크로드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실크로드 어워드는 ISSCC에 처음으로 논문을 발표한 아시아 지역 학생 중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학생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범준 대학원생은 올해 처음으로 ISSCC에 논문이 채택된 데 이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범준 대학원생이 제1저자를 맡은 연구는 ‘3D 라이다 이미지 센서’를 개선하는 방안에 대한 내용이다. 특정 공간의 거리 정보를 획득하는 센서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이중 ‘라이다 센서’는 빛의 반사속도를 이용해 이미지 안의 거리를 측정한다.

문제는 이러한 라이다 센서가 빛의 정보를 받아들인 후 이를 계산하기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했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데이터 처리를 간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같은 조건에서 기존의 센서 대비 1000배가량의 데이터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

김범준 대학원생은 “자율주행차 등에 활용하기 위한 3D 공간인식의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큰 걸림돌이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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