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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에이지·갓오브워 콘솔 축제서 펄어비스 ‘붉은사막’ 주목

- 게임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TGA서 펄어비스 신작 소개
-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과 어깨 나란히 ‘기대감’…실제 플레이 영상 공개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계의 오스카상(아카데미)’으로 불리는 북미 최대의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 한국 게임이 등장한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크림슨데저트)’이다. 전통적인 콘솔 축제이자 서구권 게임 시장의 본진인 미국에서 쟁쟁한 프랜차이즈 게임들과 함께 신작 정보 공개를 앞뒀다.

TGA는 북미 대표 게임 행사 중 하나다. 상반기는 E3, 하반기엔 TGA라 할 정도로 미공개 신작이나 굵직한 소식들이 베일을 벗는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GOTY(고티, 올해의 게임상) 후보작을 선정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 TGA에선 통해 바이오웨어 드래곤 에이지, 엘든 링,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등 신작을 비롯해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펄어비스가 차기작 붉은사막을 공개한다.

붉은사막은 수많은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검은사막을 잇는 플래그십(기함) 타이틀이다. 각 용병단마다 스토리와 성향, 생존 목표 등이 다르며 밀도 높은 시나리오 미션도 회사 측이 자신하는 부분이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출시를 노린 타이틀로 이번 TGA에서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 공개가 예상된다. 트레일러에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TGA 초청 연사 키아누 리브스
TGA 초청 연사 키아누 리브스
이번 TGA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키아누 리브스가 시상자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년 오케스트라를 초빙해 게임 OST 연주를 들려주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에는 런던 필하모닉이 오케스트라를 준비하고 있다. 펄잼의 보컬 에디 베더도 참여한다. ‘터넷’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 ‘캡틴마블’의 브리 라슨, ‘원더우먼’의 갤 가돗도 발표자로 나온다. 그야말로 게임 축제다.

올해 TGA 고티 후보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하데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둠 이터널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고스트 오브 쓰시마까지 6개 작품이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는 올해의 게임을 비롯, 최고의 게임 디렉션 등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게임의 두 주인공인 엘리와 애비 역을 맡은 애슐리 존슨과 로라 배일리가 ‘최고의 연기’에 지명됐다.

사무라이의 이야기를 담은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7개 부문, ‘하데스’는 인디 게임으로 이례적으로 8개 부문에 후보작에 올랐다. 닌텐도 열풍을 가져온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둠 이터널' 등도 고티 후보에 올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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