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마크애니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선별관제 솔루션 ‘마크애니 스마트아이’가 ‘K-ICT 신SW상품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K-ICT 신SW상품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주최로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 소프트웨어(SW)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지난 2월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에 이은 쾌거다.
마크애니 스마트아이는 CCTV 영상분석에 자체 개발한 AI를 활용한 AI 기반 선별관제 솔루션이다. CCTV를 사람이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대신 AI가 문제상황을 자동으로 포착해 관제센터에 알린다.
기존 순차관제 시스템에서는 하나의 모니터에 20개 CCTV를 확인할 경우, 1개당 6초만 유지하더라도 첫 번째 CCTV 장면을 다시보기까지 2분이 걸린다. 2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할 수 없고, 짧은 시간만 비추기에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
마크애니의 솔루션은 AI가 CCTV 속 상황을 인식해 특정 이슈가 발생할 경우 해당 영상을 띄워준다. 각종 사건, 사고 상황을 분석하고 화재나 홍수 등 자연재해도 알려준다.
높은 객체인식 정확도가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이다. 공개된 딥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 관제 환경에 맞게끔 딥러닝 알고리즘을 새로 개발해 제품에 탑재했다.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마크애니는 출시 후 집중 모니터링 기능으로 범죄자 동선을 추적하고 정전 등 문제 상황에도 대체하는 영상분석 무중단 운영 기능 등 관제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영상관리시스템(VMS)을 선별관제시스템에 통합해 순차관제와 선별관제를 교차해 쓰는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를 비롯해 잦은 산불로 관제의 중요성이 높은 강원도 고성군 등 20곳이 스마트아이를 도입했다. 2021년에는 교통 분야까지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항상 사람에게 편리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마크애니가 직접 개발한 AI로 두 차례 큰 상을 수상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국내 기술 발전에 앞장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