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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품질논란 '점입가경'…아이폰11 터치 결함 '무상수리'

- 디스플레이 모듈 문제…아이폰X 이어 무상 수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품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X’에 이어 ‘아이폰11’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

6일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11 디스플레이 모듈 문제로 일부 제품이 터치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모듈 교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생산된 아이폰11이다. 홈페이지 내 일련번호 검사기를 사용해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문제로 유상 수리를 받은 사용자는 환불문의도 가능하다.

애플은 일부 제품이라고 했지만 교체 대상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동안 판매된 아이폰11 4000만대 내외다. 최소 수백만 대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 전작인 ‘아이폰X’ 시리즈도 유사한 문제로 모듈 교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애플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폰12미니는 잠금 해제시 터치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됐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는 일부 제품에서 빛샘 현상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모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됐지만 액정표시장치(LCD)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문제가 나타났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아이폰12는 밝기를 낮출 경우 우측 하단이 핑크색으로 변하는 오류가 나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벚꽃 에디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애플은 최근 사후관리(AS) 관련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 맥북 고객이 새로운 운영체제(OS) '빅서'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고장으로 매장을 찾았다가 무상 수리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고객에 관리자가 외국인인데 '영어할 줄 아느냐'고 물어 국내 고객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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