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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지역별 매출 코로나19 널뛰기…韓 최대 매출처 ‘유지’

- 선진시장 보복 소비 ‘웃고’ 신흥시장 의료 붕괴 ‘울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 한국 매출 의존도가 완화됐다. 전체 매출 성장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는 점은 우려스럽다. LG전자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영향이다.

17일 LG전자 제19기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LG전자 누적 매출액은 44조4812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액은 ▲한국 15조6714억원 ▲북미 11조2073억원 ▲유럽 6조3164억원 ▲아시아 4조5987억원 ▲중남미 2조2500억원 ▲중동 및 아프리카 1조7274억원 ▲중국 1조5799억원 ▲러시아 등 1조1301억원이다.

전체 매출 중 한국 매출 비중은 35.2%다. 전년동기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LG전자 전체 매출 중 한국 매출이 가장 높아진 것은 2017년부터. 이전까지는 북미였다. 스마트폰 부진과 생활가전 호조가 물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7년 5570만대 2018년 3970만대 2019년 2920만대다. 생활가전은 건조기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국내 판매가 상승했다.

올 3분기까지 한국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1% 떨어졌다. 스마트폰이 문제다. 국내 점유율 연간 10%대가 위협을 받고 있다. SA 조사결과 3분기 LG전자 국내 점유율은 9.6%다. 생활가전은 삼성전자와 경쟁이 심화했다. 에어컨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시아 중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는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다.

전년동기대비 ▲아시아 11.0% ▲중남미 17.5% ▲중동 및 아프리카 5.9% ▲중국 9.9%도 매출이 축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다. 봉쇄와 유통망 붕괴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북미 ▲유럽 ▲러시아 등은 반등했다. 전년동기대비 ▲북미 4.2% ▲유럽 1.4% ▲러시아 등 4.3% 증가했다. 역시 코로나19 탓이다. 보복 소비(펜트업) 수혜를 입었다. 여행 등 여가활동 비용을 TV 생활가전 교체에 사용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좋았다.

한편 LG전자가 전년대비 올해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가 변수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연말 성수기 할인행사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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