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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빨라진 ‘갤럭시S21’, 갤노트20 부진 메울까

- 1월 중순 공개 1월 말 출시 전망…협력사, 부품 생산 돌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계가 빨라진다. 협력사도 분주해졌다. 이들 업체의 매출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1월 중순 공개, 1월 말 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2~3월 갤럭시S 시리즈 언팩 행사를 열고 3~4월 출시했다. 현재까지 가장 출시가 빨랐던 제품은 ‘갤럭시S20’이다. 2월 초 공개하고 2월 말 사전판매 및 3월6일 출시됐다. 갤럭시S21의 경우 당초 일정보다 한 달 정도를 앞당기는 셈이다.

갤럭시S21는 3가지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협력사는 이미 부품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일부 업체는 지난달부터 주문을 받고 작업 중이다.

삼성전자의 결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 차질이 생긴 화웨이 공백 공략 ▲제품 출시가 늦어진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견제 등이다.

제품 출시가 당겨지면서 갤럭시S21 공급망의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품 공급이 개시되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업계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올 4분기 매출이 오른 만큼 내년 1분기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업계관계자는 “신제품이 미리 나온다고 총 매출이 늘어날지 안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며 “극적으로 갤럭시S21 시리즈 출하량이 확대되지 않는 이상 단순히 수주 물량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계획한 만큼 팔지 못한 것으로 안다. 코로나19 영향, 스마트폰 가격 및 교체 주기 상승 등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0 판매량은 전작의 60~70% 정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판매 부진을 갤럭시S21이 상쇄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모바일 시장이 살아났지만 갤럭시노트20 성적은 기대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갤럭시노트20 생산 목표가 80만대에서 60만대로 낮춰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기본 모델은 울트라 모델보다 부진이 심한 상황이다. 판매 비중은 1대2 수준이다.

한편 갤럭시S21의 3개 기종 중 최상위 모델에 S펜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S펜을 제외하면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간 큰 차이가 없어진 데 따른 조치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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