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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홈 미니, “새미야” 불러도 빅스비 답한다

- 지난달 29일 SW 업데이트…“삼성 연상시키는 친근한 용어 선택”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이제 “새미야”라고 불러도 답한다. AI스피커에 먼저 적용했지만 향후 스마트폰 등 다른 갤럭시 제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AI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며 호출 명령어로 ‘새미야’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하이 빅스비’라고 원하는 기능을 지시했지만 이젠 ‘새미야’라고 불러도 똑같이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호출 명령어는 기술적인 측면과 사업적 판단이 함께 고려돼 선정된다. 삼성전자는 2017년 AI비서 빅스비 등장 이후 호출어를 ‘하이 빅스비’ 하나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발음이 더 부드럽고 친근함을 줄 수 있는 호출어를 추가했다. ‘새미’는 영미권에서 삼성전자 별칭으로 통한다.

삼성전자 측은 "다양한 후보군 중에서 '새미'가 삼성을 연상시키면서도 친근감을 주는 것으로 조사돼 호출어를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I비서를 사용할 때 사용자들이 정해진 호출 명령어 외 자신이 원하는대로 부르고 싶은 수요가 존재하는 특성상 이를 보완하는 역할로도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호출 명령어 추가는 갤럭시 홈 미니에만 한정됐다. 이 제품은 가전·스마트폰 구매 시 사은품 중 하나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정식 출시된 적은 없다.

삼성전자의 이번 업데이트가 향후 다른 갤럭시 제품에도 적용될지 주목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AI스피커 등 기기간 서로 연동되는 ‘갤럭시 생태계’를 강조하는 만큼 일관된 소비자경험 제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까지 지원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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