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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차세대 정보계시스템 본격 행보…PI 컨설팅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달 국민은행이 정보계시스템 개편을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시스템(더 K프로젝트)을 공식 오픈한데 이어, 이번이는 농협은횅이 정보계시스템 재구축을 골자로하는차세대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농협은행의 정보계시스템 재구축 사업은 올 하반기 금융권 최대 IT사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를 위한 사전 단계로 PI(Process Innovation) 컨설팅 사업에 착수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정보계 개편 추진단(TF)를 구성하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조직 세팅을 마쳤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2월 정보계 차세대 컨설팅에 착수, EY한영 컨설팅을 사업자로 선정해 지난 6월까지 관련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시스템 구축 일정 및 주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7년 1월말 계정계 시스템에 대한 IT분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스템 고도화를 병행해 계정계 시스템의 IT자원 및 서비스 확장을 마무리 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당시 정보계시스템은 손을 대지 않았다. 농협중앙회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N.E.X.T(가칭)로 명명된 농협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한 IT혁신 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농협은행의 정보계시스템 차세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시중 은행권의 대형 정보계 사업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근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비롯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정책과 맞물려 은행권의 데이터 관리 및 활용은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농협은행은 오픈데이터 플랫폼 사업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등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경제 시대 대두에 따른 대응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픈뱅킹 사업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데이터에 대응하기 위한 ‘오픈데이터’를 명칭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농협은행의 특색이기도 하다.

이번 PI사업자 선정을 통해서 농협은행은 정보계 재구축을 위한 업무 범위와 재구축 요건 등을 정의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11월 9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1일 제안요청설명회를 개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중 컨설팅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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