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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게임 시장 달아오른다…‘용비불패M’ 첫 타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랜만에 국내 개발력이 투입된 대형 무협게임이 속속 출시를 앞뒀다. 한동안 중국산 무협게임이 시장 주류를 이뤘으나 국내 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릴지 주목된다. 첫 타자는 NHN의 ‘용비불패M’이다. 20일 오후 출시다.

용비불패M은 NHN의 게임사업을 재차 띄울 야심작이다. 앞서 출시한 총싸움게임 ‘크리티컬 옵스’와 마찬가지로 열혈(코어) 게이머를 겨냥한 게임이다. 성인 남성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만화 용비불패를 게임으로 되살렸다.

이용자들은 만화로 보던 화려한 무협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자동 또는 수동을 선택해 캐릭터 액션을 즐기면 된다.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도전 지역과 요일 수련장 등 콘텐츠도 빠짐없이 갖췄다.

게임 내 커뮤니티는 문파로 불린다. 전 서버 모든 문파들이 협동해 신수(보스)를 잡는 토벌 콘텐츠도 준비했다. 팀 편성 시 직접 수동 조작으로 효율적인 전투도 가능하다. 전 서버 최강자를 가리는 비무대회 대전(PVP) 콘텐츠도 있다. 토너먼트를 놓친 이용자들은 예상 승리팀에 엽전(게임머니)을 거는 소소한 재미도 마련했다.

첫 타자로 나선 NHN에 이어 조만간 위메이드와 엔씨소프트도 무협게임 시장 대전에 참전한다.

위메이드는 이르면 11월 출시할 ‘미르4’에 자존심을 걸었다. 미르4는 중화권에서 초대박을 터뜨린 미르의전설 시리즈의 정통 후속작이다. 회사는 ‘한국형 판타지’라는 자신감을 앞세운 구호(슬로건)도 내걸었다.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프리루팅’ 시스템을 도입해 보스를 잡은 이후에도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한 숨쉴틈 없는 혈투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력한 정치의 기반이 될 ‘비곡점령전’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핵심 재미인 ‘공성전’ 등도 적용했다.

엔씨소프트도 야심작 ‘블레이드&소울2(블소2)’ 출시를 앞뒀다. 미르4와 마찬가지로 흥행 여부에 회사 자존심이 걸렸다. PC원작의 유명세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아직 구체적인 콘텐츠는공개된 적이 없다. 앞서 엔씨는 블소2를 20~30대 이용자 타깃으로 오픈월드 구조, 원작의 액션 스타일을 살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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