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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냐 아이폰이냐…삼성전기·LG이노텍, 3분기 웃는 곳은?

- 3분기, 삼성전기 갤럭시 신제품 ‘웃고’ LG이노텍 아이폰 지연 ‘울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우위였을까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 시리즈’가 우위였을까. 지난 2분기는 삼성전기가 울고 LG이노텍이 웃었다. 양사 대표 부품업체 삼성전기와 LG이노텍 2020년 3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17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는 26일 LG이노텍은 오는 28일 2020년 3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모듈 공급사다. 의존도는 LG이노텍이 높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도 만만치 않다.

증권사 삼성전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2조2200억원과 26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떨어지지만 영업이익은 급증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카메라 모듈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증산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기판 부문은 패키징기판 사업 높은 가동률과 고수익성이 지속되고 있고 북미 고객사로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다”라며 “세트 수요 회복의 가장 큰 수혜가 MLCC에서 확인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DB금융투자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전 사업부가 개선되고 있으며 이익 증분은 골고루 나올 것”이라며 “지난 2분기 1000억원이 안 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3분기 2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MLCC 업황이 5세대(5G) 스마트폰 수요 강세에 기반해 본격적인 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라며 “삼성전기와 일본 업체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 증권사 예측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400억원과 10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여겨진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실적 계절성은 2020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해외 거래선 신제품 출시 시기 연기에 따라 3분기보다 4분기에 실적 개선 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기판소재사업부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북미 고객사 신모델 출시 지연으로 인해 광학솔루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기판소재는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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