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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3분기 16나노 이하 생산량 전체 61%…영업이익률 42.1%

- 매출액 14조1800억원 순이익 5조4600억원…삼성전자 견제 총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급증했다. 5나노미터 공정 반도체 공급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한 모양세다.

15일(현지시각) TSMC는 2020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3564억2600만대만달러(NTD, 약 14조1800억원) 순이익은 1373억1000만NTD(약 5조46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4.7%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기대비 13.6% 전년동기대비 35.9% 상승했다.

미국 달러 기준 매출액은 121억40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29.2% 확대했다. 영업이익률은 42.1% 순이익률은 38.5%다.

TSMC는 3분기 전체 반도체 생산 중 8%를 5나노에서 달성했다고 전했다. 7나노와 16나노 비중은 각각 35%와 18%다. 16나노 이하 미세공정 매출 비중은 총 61%다.

한편 TSMC는 위탁생산 점유율 1위 업체다. 삼성전자가 2위다. 특히 양사는 극자외선(EUV) 미세공정을 통해 상대를 견제하고 있다. TSMC의 첨단 공정 생산량 확대가 삼성전자에게 좋은 소식이 아닌 이유다.

삼성전자는 최근 EUV 장비 확보에서도 TSMC에 밀리는 분위기다. 장비가 없으면 추격도 늦어진다. EUV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독점하고 있다. 3분기 ASML 장비 매출은 대만 47% 한국 26%다. TSMC가 삼성전자보다 많은 장비를 가져갔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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