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AI 시장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AI 기업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는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2일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개최하며 투자자들에 대해 자사의 경쟁력 소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바이브컴퍼니는 278억건의 비정형 데이터 및 지식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AI·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AI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바이브컴퍼니가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AI·빅데이터 기술 플랫폼 ‘소피아(SOFIA)’다.
바이브컴퍼니는 원시데이터 71종의 지식베이스, 60종의 세부모듈을 포함한 소피아를 바탕으로 ▲썸트렌드(빅데이터 분석) ▲AI 솔버(문제해결 솔루션) ▲AI 리포트 ▲AI 에이전트(비대면 전문상담 서비스) 등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부터 KB국민카드나 BC카드 등의 금융사, 국민건강보험 등의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송성환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기반 사업인 썸트렌드 등의 사업 영역 확대와 비대면 사업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데이터 결합 및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데이터를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비대면(언택트) 시장을 위해 AI 챗봇 및 스마트 헬퍼 등 AI 에이전트 활용 서비스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바이브컴퍼니의 미래 먹거리로 ‘지능형 자동화(IPA)’와 ‘디지털 트윈’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송 대표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와 AI가 결합한 IPA 시장에서 바이브컴퍼니의 주요 기술인 AI 솔버와 AI 리포트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시장의 성장으로 크게 주목받는 분야인 디지털 트윈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세종, 부산에 디지털 트윈 마스터 플랜 및 시범 서비스 구축 사업과 LH 디지털 트윈 플랫폼, 광양시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 등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구독형 서비스로 확장하고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확보해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송 대표는 “스마트시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과 시스템, 환경 등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며 “재난·안전·감염병 등의 위기에 대처하는 식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AI 기술이 일상화된 ‘AI 에브리웨어’ 시대가 도래했다. 그 중심에 바이브컴퍼니가 있다는 신념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점으로 삼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바이브컴퍼니는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19~20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65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총 149억5000만원에서 182억원가량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