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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중 6개 기업, 코로나로 디지털 혁신”…IBM 보고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0개 중 약 6개 기업이 코로나 유행을 계기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했으며, 기술의 미성숙함이나 변화에 대한 직원의 저항과 같은 기존의 장벽들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IBM 기업 가치 연구소의 '코로나 및 비즈니스의 미래'조사 연구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경영진의 66%가 코로나 유행을 계기로 과거 저항에 직면했던 계획들을 완료하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 20개 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3800명 이상의 최고경영진이 참여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사람’이 담당하는 역할의 중요성하도 답했다. '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진들은 현재와 향후 2년 동안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로 조직의 복잡성, 직원의 전문적 기술 부족 및 탈진을 꼽았다. 그러나 기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있는 지에 대해 경영진과 직원이 믿고 있는 바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경영진의 74%가 직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직원의 38%만이 동의했다. 또한, 경영진의 80%가 직원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한다고 답한 반면, 직원의 46%만이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경영진의 57%가 현재부터 2년 후까지 내다봤을 때 디지털 혁신의 우선순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2년 전만 해도 한국 경영진의 1%만이 작업장 안전과 보안을 우선시했다. 오늘날 그 수치는 21%로 높아졌고, 2년 후에는 5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 경영진의 81%는 직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회사가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73 %는 직원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운영 확장성의 우선 순위를 높일 계획은 현재 12%에서 2년 후 39%까지 (+27%p), 클라우드에 좀더 우선순위를 둘 계획은 현재 66%에서 2년 후 83%까지 17%p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비율 역시 현재 26%에서 2022년 54%로 2년 뒤 28%p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 증가다.

모든 비즈니스 기능에 점점 더 많은 자동화를 적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2년 내 조달(3배), 리스크관리(2.3배), 공급망(2.1배) 및 R&D (2.4배)에서 큰 증가가 예상된다.

마크 포스터 IBM 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많은 기업에서 코로나 유행은 디지털 혁신을 가로막고 있던 과거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며경영진들은 기업 운영의 필수적인 업무 분야 에서 점점 더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나, 미래를 내다보면 경영진들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작업 과정 및 기술 인프라 뿐만 아니라, 직원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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