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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제재 속에도 메이트40 “곧 출시”

- '반도체 부품 공급난+구글 서비스 제외'…올해 중국에서만 출시할 듯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40시리즈를 예정대로 출시한다.

15일(현지시각) 정보기술(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리처드 유 최고경영자(CEO)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화웨이는 매년 IFA에서 스마트폰을 구동할 기린칩을 발표해왔지만 올해는 달랐다. 메이트40시리즈를 구동할 새로운 5나노미터 기린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추가 제재로 부품 확보에 어려워져 메이트40시리즈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화웨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박의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화웨이 영국법인 트위터에서는 리처드 유 CEO가 메이트 출시 시기에 대해 “곧 나온다”고 답변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게시글에는 “흥미로운 소식을 가지고 왔다”며 “차세대 메이트시리즈가 곧 공개되니 계속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메이트40시리즈는 올해 중국에서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출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련 영상이 영국법인 계정에서 올라 온 만큼 유럽 지역에서 예상보다 빨리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화웨이는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다. 구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더딜 수 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이 미국 압력으로 화웨이 5세대(5G)이동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않게 된 것도 악재다. 중국과 인도 간 국경 문제를 계기로 화웨이는 인도 시장에서도 매출 목표를 절반으로 줄이고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메이트40시리즈 부품 주문을 30% 가량 줄였다. 폰아레나는 “화웨이가 부품 공급량을 줄인 이유가 공급난 때문인지 낮은 잠재적 수요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트40은 6.4인치, 메이트40프로는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전작과 같이 곡선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전작과 같이 후면에 원형 카메라 모듈을 장착하고 3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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