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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양극재 내재화 ‘가속’…中 공장 준공

- 中 화유코발트와 공동으로 양극재·전구체 생산라인 구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화학이 배터리 핵심소재 내재화 속도를 높인다.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다. 중국 업체와의 협업으로 자체 공급망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15일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프리커서) 및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18년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두 공장 모두 중국에 마련됐다. 전구체는 취저우시, 양극재는 우시시에 위치한다. 생산능력은 각각 연산 4만톤(t)이다. 향후 10만t 규모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LG화학은 전구체 공장 833억원(지분 49%), 양극재 공장 1561억원(지분 51%)을 투입했다.

이번 투자는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확보 차원이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재료이며,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등이 LG화학에 양극재를 공급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로 인해 추가 조달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은 이전부터 양극재 내재화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6년 GS이엠의 전북 익산공장 양극재 생산설비와 해당 사업부문 인력 등을 인수한 바 있다. GS이엠은 전구체와 양극재를 양산하던 업체다.

경북 구미에도 양극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연내 착공 예정이었지만, 내년 6월 이후로 미뤄졌다. 5000억원을 투입, 연산 6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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