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윙’ 공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윙은 하드웨어 규격(폼팩터) 혁신의 또 다른 제안이다. 화면 2개를 돌려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LG전자는 폼팩터 변화와 5G를 위해 퀄컴과 손을 잡았다.
11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 윙은 퀄컴 스냅드래곤765G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채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윙은 스냅드래곤765G를 장착했다”라고 밝혔다.
AP는 스마트폰 머리 역할을 하는 부품. 스냅드래곤7 시리즈는 업계 최초 AP와 5G 통신칩을 1개 칩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7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했다. 전력소모량과 크기를 줄였다. 제품명의 ‘G’는 게임에 특화했다는 뜻이다.
LG전자는 스냅드래곤765G로 디자인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윙은 2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추가한 디스플레이만큼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껍다. LG전자는 스냅드래곤765G로 두께 증가를 최소화했다.
스냅드래곤765G는 스냅드래곤765 대비 10%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980’과 화웨이 ‘기린810’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다. 2개 디스플레이 사용자환경(UI)에 최적화했다. 초당 5조5000번의 연산(TOPS)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지원한다.
최대 5G 다운로드 속도는 2.76기가비피에스(Gbps)다. 국내 통신사가 상용화 한 3.5기가헤르쯔(GHz) 주파수와 투자 예정인 28GHz 주파수 모두 접속이 가능하다. 5G만으로 통신을 하는 SA(Stand Alone) 표준도 수용했다.
한편 LG전자는 윙을 오는 14일 발표한다. 윙은 LG전자 전략 변화 출발점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첫 제품이다.
LG전자 이연모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획일화된 스펙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과감한 변신”이라며 “이 같은 도전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