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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 ‘조기 종료’…예산 소진

- 지난 3월23일 시행 이후 217만건·2839억원 환급신청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정부가 내수 진작 및 제조업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조기 종료한다. 예상보다 높은 호응으로 환급재원 한도에 도달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해당 사업을 시행한 결과, 총 217만건에 대해 2839억원의 환급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지난 3월23일부터 시행했다.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를 위해 대상 제품 구매비용의 10%를 정부가 환급해 주는 것이 골자다. 9월4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환급신청이 환급재원 한도인 2839억원에 달해, 신청접수를 마감하게 됐다.

이후 신청분은 일정 금액 범위 내에서 예비접수번호를 부여할 예정이다. 서류 미비 등 환급 불가 처리되는 경우, 대체 수혜 인원을 마련하는 차원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주요 가전 제품업체 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급사업을 시행한 5개월(3월23일~8월22일)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에 따른 에너지 절감효과는 약 111기가와트시(GWh)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만9600가구(4인 기준)의 1년 전력 사용량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환급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어 조기 종료하게 됐다”며 “향후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 소비, 판매가 더욱 촉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급 대상 품목별 신청접수 현황을 보면 냉장고(25.3%), 세탁기(20.9%), 김치냉장고(15.2%), TV(12.3%), 에어컨(12.2%) 등이 금액 비중 1~5위를 차지했다. 냉장고의 경우 신청금액이 718억3800만에 달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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