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토스랩(대표: 김대현)이 1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나19로 투자 시장 위축 상황에서도 국내 협업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누적 투자금 27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머스트자산운용, 스파크랩스, 신한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투자와 함께 티몬 창업자 신현성 의장을 필두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와 강준열 전 카카오CSO(최고 서비스 총괄, 부사장),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센드버드 창업자 김동신 대표, 베스핀글로벌 창업자 이한주 대표 등 국내외 SaaS 전문가들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잔디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신현성 의장은 “신규 이사진의 풍부한 사업 확장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잔디가 아시아 대표 B2B SaaS로 도약하는데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랩이 서비스하는 잔디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업무용 협업툴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원격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연속성을 보장한다.
잔디는 3년 연속 매출 100% 이상 성장 기록을 세우며 국내 협업툴 앱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구글플레이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로 촉발된 원격 근무의 증가로 LG CNS, CJ, 넥센타이어 등 국내 중견/대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본격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해외로도 이어져 대만에서 협업툴 1위를 차지했으며, 각 문화권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60여 개 국가의 20만 개 팀이 활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는 "최근 코로나 등의 외부 환경 변화로 생산성 툴 수요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잔디가 아시아의 슬랙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랩 김대현 대표는 “잔디가 아시아 대표 협업툴로 자리잡는데 한발 더 다가섰다”며 “전 직무 대규모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여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세일즈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