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파수는 올해 가트너가 발행한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2020’ 보고서의 세 곳에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프 사이클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혁신적 기술부터 기대의 정점, 환멸의 도래, 이해의 확산, 생산의 안정까지 총 5단계로 미래 핵심 기술을 예측하고 도식화한 것이다.
파수는 이번 하이프 사이클 2020에서 ▲데이터 보안(Data Security) ▲ID 및 접근 관리(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클라우드 보안(Cloud Security) 등 3개 분야에서 주요 벤더사로 언급됐다. 파수에 따르면 해당 분야에서 언급된 국내 기업은 파수가 유일하다.
3개 분야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텰 혁신 가속화에서 차세대 핵심 보안 기술로 꼽힌다. 특히 데이터 위치에 상관없이 특정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추적·관리할 수 있는 기업디지털권한관리(EDRM) 시장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가트너의 분석이다. 해당 기술을 갖춘 파수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가트너는 EDRM이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전달되는 비정형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매커니즘이라고 강조했다. 또 파수가 집중하고 있는 다른 기술 분야인 데이터 식별 및 분류도 하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중요하게 다뤘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파수는 26일 전일대비 29.95% 오른 614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프 사이클 등재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솔루션의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파수 측 설명이다.
지난 5일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도 파수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2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법 세부규정을 의결하며 데이터 활용·결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파수가 오랜 시간 공들여 온 비식별 조치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미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EDRM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로 접어들었다”며 “파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EDRM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력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기업이다. 앞으로 가파른 해외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