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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전환··· 교육부 “e학습터·온라인클래스 콘텐츠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교육부는 오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유치원,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26일 발표했다.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원할한 교육 지원을 위해 교육부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를 전면 온라인 개학 당시 수준으로 확장했다. 3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규모다. 각 플랫폼 담당 기관에 현장상황실을 구축하고 교육부와 각 기관 간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자연스레 온라인 개학 당시부터 제기돼 온 원격수업 전환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 문제도 다식금 떠올랐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크고 작은 실수가 잦았다. 교사의 온라인 수업도구 활용 능력에 의존하다 보니 동일한 수준의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공교육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학습콘텐츠 지원 강화를 방안으로 내놨다. 방송, 중·고 교과, 중학 프리미엄 콘텐츠를 2학기 말까지 연장해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초등학교 1·2학년 및 유치원생을 위한 EBS 방송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EBS, 검정출판사와 협력해 1학기에 개발되지 않았던 교과 콘텐츠 13종을 추가로 개발해 EBS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 등에 탑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교사는 “온라인 개학으로 교사들도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였다. EBS 온라인클래스나 e학습터를 활용하는 한편 동영상 위주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도구인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등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 당시 교육계는 다양한 수업도구를 활용했다.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화상회의 솔루션인 줌(Zoom), 구글 미트, 리모트미팅 등을 활용해 조회를 하는 등의 방식이다. 화상회의 솔루션의 화면공유 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발표 수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는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이나 중도 입국 학생 등 별도의 보충 지도가 필요한 학생의 경우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도 1:1 또는 소그룹 등으로 등교해 대면 지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수학교나 특수학흡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습지원도 이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원격수업 전환으로 면대면 상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심리방역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 지자체, 경찰당국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혹시모를 아동학대나 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필 것”이라며 “이번 교육부의 원격수업 전환 결정이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이 막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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