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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티자판' 블랙베리, 5G 안고 되돌아온다

- 내년 상반기 '보안'기능 강화해 재탄생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독특한 쿼티 자판으로 마니아층을 모았던 블랙베리가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을 탑재해 부활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안 전문기업 온워드모빌리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베리 5G 스마트폰을 내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선보일 블랙베리폰은 '블랙베리 키2'와 비슷한 형태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다. 블랙베리 상징으로 통했던 물리적 쿼티 자판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키보드 입력 경험은 유지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반영하는 새로운 키보드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신제품에선 '보안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디바이스 연결 시대에 기업들은 위험을 안고 매우 중요한 데이터를 모바일 기기들로 공유하고 있다"며 "높은 보안을 갖춘 블랙베리 5G 스마트폰과 포괄적인 보안 솔루션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베리가 전체 설계와 브랜드를 맡고 온워드모빌리티가 보안을 담당한다. 스마트폰 제조는 폭스콘 자회사인 FIH모바일이 맡는다.

주요 사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플래그십 모델보단 중급 스마트폰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블랙베리는 2016년 자체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가전업체 TCL에 제품 개발과 마케팅, 판매 등 모든 권한을 넘겼다. 이후 신제품들을 선보였지만 판매 실적은 저조했다. 블랙베리와 TCL 관계는 오는 31일 종료된다. 대신 블랙베리는 미국 보안 전문기업 온워드모빌리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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