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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평가③] 걸핏하면 5G에서 LTE로…KT, LTE 전환율 가장 낮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5G의 LTE 전환율이 가장 낮은 사업자는 KT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옥외 및 다중이용시설, 교통인프라에서 LTE 전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G 서비스의 LTE 전환율은 이번 품질평가의 주요 요소 중 하나다. 5G 서비스가 지난해 4월 세계최초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5G 신호가 잡히지 않아 이용자 불만이 높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은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옥외(행정동) LTE 전환율은 2.67%, 다중이용시설·교통인프라 LTE 전환율은 7.57%로, 다중이용시설·교통인프라의 LTE 전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TE 전환율은 5G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LTE로 전환된 비율을 나타내는 평가지표로, 숫자가 낮을수록 5G 서비스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업자별로는 KT의 LTE 전환율이 가장 낮았다. KT의 경우 다운로드 기준으로 옥외(행정동)의 LTE 전환율은 2.17%,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인프라 전환율은 5.48% 였다. SK텔레콤이 각각 3.28%, 5.52%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옥외에서의 LTE 전환율은 2.60%로 낮은 편이었지만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인프라에서 11.71%로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하상가, 지하철 객차 등에서 유독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 KT가 각각 4.82%, 6.68%인 반면, LG유플러스는 LTE 전환율이 무려 27.83%나 됐다. 지하철 객차에서의 LTE 전환율도 높았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6.06%, 16.33%인 반면, LG유플러스는 26.1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평가지역별 사업자별 전송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SK텔레콤의 경우 옥외(행정동) 다운로드 속도는 773.17Mbps,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인프라 795.17Mbps였다. KT는 각각 621.96Mbps, 663.94Mbps였으며 LG유플러스는 594.30Mbps, 502.79Mbps로 경쟁사와 비교해 차이가 컸다.


전체 14만4995개 전송속도 측정건 중 400Mbps 이상 700Mbps 미만 측정건이 4만5497건(31.38%)으로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700~1000Mbps이 1만5393건으로 가장 많았다. 1000Mbps 이상도 1만2619건으로 통신3사 중 가장 비중이 높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400~700Mbps이 1만6000건 가량으로 비슷했다. LG유플러스는 100Mbps 미만이 4000여건으로 SK텔레콤 1424건, KT 2337건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반면 1000Mbps 이상속도는 2564건에 불과했다.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인프라를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SK텔레콤은 놀이공원, 주요거리, 여객터미널, 대학교, 전통시장, 지하철역사, 고속도로 등 대부분 분야에서 가장 속도가 빨랐다.

놀이공원에서 SK텔레콤의 5G 전송속도는 930.70Mbps였다. KT는 684.61Mbps, LG유플러스 579.65Mbps였다. 주요거리에서도 SK텔레콤 901.31Mbps, KT 723.84Mbps, LG유플러스 579.65Mbps 였다.

대형병원의 경우 전체적으로 속도가 낮았다. SK텔레콤이 599.42Mbps, KT 534.46Mbps, LG유플러스 379.45Mbps였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유독 낮았다. 지하철역사의 경우 SK텔레콤은 유일하게 1033.02Mbps로 1000Mbps를 넘겼다. KT 926.22Mbps, LG유플러스 696.53Mbps 순이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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