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페이코(대표 정연훈)가 출시 5주년을 맞아 ‘PAYCO LIFE(페이코 라이프)’를 슬로건(구호)으로 선언하고 생활을 금융으로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3일 밝혔다.
‘페이코 라이프’는 24시간 페이코로 다 되는 일상을 의미하며 이용자의 가까운 일상생활로 스며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페이코가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생활방식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결제처 국내 최다…쿠폰 혜택에 이용자들 열광
NHN페이코는 지난 5년간 일군 생활밀착형 플랫폼 구축 성과를 공개했다.
페이코는 2015년 8월1일 간편결제(페이) 춘추전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경쟁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결제 ▲쿠폰 ▲캠퍼스존 ▲오더 ▲공공 ▲금융을 주축으로 시장에 뿌리내렸다.
현재 페이코 결제처는 국내 간편결제로는 최다 수준이다. 온라인 20만, 오프라인 270만곳(삼성페이 결제 가능 신용카드 가맹점)에 달한다. 이용자는 월 평균 5.7건을 페이코로 결제하고 있다.
페이코가 간편결제 춘추전국에서 살아남아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가 ‘페이코 쿠폰’이다. 페이코 이용자는 매월 푸드, 패션, 뷰티, 헬스, 육아 등 총 14개 카테고리에서 제공되는 250여건의 쿠폰을 활용해 인당 월 평균 4100원을 할인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동안 최고 혜택 금액은 128만4000원에 달했다.
◆오프라인 대학생존 마련…‘주문·공공·금융’까지 다 되는 플랫폼
NHN페이코는 오프라인 거점도 마련했다. ‘페이코 캠퍼스존’이다. 대학생을 겨냥해 전국 200개 캠퍼스에 구축됐다. 서울 지역만 43곳이다. 해당 대학교 이용자는 학생식당, 카페, 매점, 통학버스와 더불어 복사앱에서도 페이코 결제가 가능하다.
비대면 주문결제 방식인 ‘페이코 오더’는 2만7000곳의 가맹점과 도입 계약을 마쳤다. 언택트 트렌드에 힘입어 2020년 2분기 현재 주문율이 전분기 대비 150% 성장했으며 페이코 오더를 통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전체 주문의 41%를 차지한 아메리카노로, 카페 이용에 주로 활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전자문서함을 중심으로 하는 ‘페이코 공공’ 서비스는 NHN페이코가 올 상반기 주력한 사업 영역이다. 통신요금, 지방세, 카드명세서, 가스요금 등 총 9개 기관의 납부고지서 확인이 가능하다. 10명 중 한 명은 고지서 수령 후 즉시 납부하는 것으로 드러나 모바일 활용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추후에는 주민등록등본 등 정부 사이트에서만 발급할 수 있었던 민원 전자 문서를 ‘페이코’ 앱을 통해 발급, 열람, 보관, 제출할 수 있게 된다.
‘페이코 금융’에서 송금이 가능한 금융계좌는 총 104곳에 달한다. 통합 조회가 가능한 계좌는 19곳, 카드사는 14곳으로 자신의 금융 거래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상품 비교가 가능한 ‘맞춤대출’과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비교 가입할 수 있는 ‘보험추천’ 그리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개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또한 다수 금융사와 연계됐다.
◆금융과 보다 긴밀한 연결
NHN페이코는 일상 속에 자리잡은 ‘페이코 라이프’를 향후 금융과도 밀접하게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비대면 금융 채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마이데이터 산업이 본격화되면 금융 상품 추천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금융 추천 기능을 강화, 실속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2030세대들을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 서비스 5년을 맞이한 올해는 생활플랫폼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라이프의 가치를 담은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페이코가 다양하게 선보인 서비스를 융합해 페이코가 곧 생활방식이 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나만의 금융 서비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