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559억7000만달러·영업이익 130억9100만달러
- "아이폰12시리즈 출시 전년보다 몇 주 늦다" 이례적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애플이 2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서비스 분야 안정적 성장에 더해 보급형 아이폰SE가 인기를 끌었고, 코로나19 발생으로 홈스쿨링 및 재택근무를 하게 된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찾았다.
30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2020년 3분기(2020년 4~6월) 실적을 공개했다.
애플의 2분기 매출액은 559억70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제품과 서비스 매출은 각각 465억2900만달러와 131억5600만달러다. 제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4.9% 성장했다.
제품별 매출액은 ▲아이폰 264억1800만달러 ▲맥 70억7900만달러 ▲아이패드 65억8200만달러 ▲웨어러블 및 홈앤액세서리 64억5000만달러다. 아이폰은 전년동기대비 1.6% 소폭 증가했다. 맥과 아이패드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21.6%, 31%로 크게 증가했다. 웨어러블 및 홈앤액세서리도 전년동기대비 16.7% 확대됐다.
지역별 매출도 미국에서 중국, 일본까지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요는 중국을 시작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여왔다. 공장이 중단되고 소매점을 폐쇄해야했던 애플도 다시 생산을 재개하고 온라인 판매에 확대하는 등 공급망관리(SCM) 정상화에 힘썼다.
▲미주 270억18만달러 ▲유럽 141억7300만달러 ▲중화권 93억2900만달러 ▲일본 49억6600만달러 ▲기타 아시아 41억99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미주 7.8% ▲유럽 18.9% ▲중화권 1.8% ▲일본 21.6% ▲ 기타 아시아17% 매출이 올랐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기록은 제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과 각 지역별 성장에서 비롯된 것”일며 “불확실한 시기에도 이러한 성과를 얻은 건 애플 제품이 고객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혁신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1억달러 규모 인종 평등 및 정의 이니셔티브에서 2030년 탄소 중립이 되겠다는 약속까지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회를 창출하려 한다”고 전했다.
애플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0억91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한편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아이폰12시리즈 출시가 전년보다 몇 주 늦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이폰11시리즈는 9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공개 일정에 대해 먼저 언급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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