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인 애플 역시 올해 아이패드 프로를 11인치와 12.9인치 두 가지 화면 크기로 출시하고 ‘매직키보드’를 함께 출시했다. 다만 애플 분석가로 불리는 밍치궈는 내년 상반기 베젤을 줄인 8.5~9인치 아이패드미니가 출시된다고 전망했다. 큰 화면이 대세인 흐름 속에서 작은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는 분기당 2만대 이상 팔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분기당 전체 태블릿 출하량이 50~60만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셈이다. 다만 이런 흐름은 국내에 국한되는 현상으로도 보인다.
박 연구원은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크게 인기를 끌고 있지 않지만 국내의 경우 일정 수요가 계속 존재한다”며 “대중교통에서 소형 태블릿을 이용하거나 브랜드 후광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전반적으로 제품을 유지해나가는 전략을 펼칠 것이고 삼성은 기업·소비자 전용뿐 아니라 노트북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디태처블 제품들로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미니 태블릿의 경우 작은 틈새시장이기 때문에 삼성이 뛰어들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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