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2020년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액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생활가전 ‘강세’ 스마트폰·자동차솔루션 ‘약세’는 지속했다.
LG전자(대표 권봉석 배두용)는 2020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8338억원과 4954억원으로 집계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2.9% 전년동기대비 17.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4.6% 전년동기대비 24.1% 축소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5%와 895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2.2%다. 2분기 영업이익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비용 효율화와 ▲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호조가 실적을 지탱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71억원과 98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259억원 적다.
LG전자는 올 3분기 작년 수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생활가전은 수익성 우선을 유지한다. TV는 수요 회복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스마트폰은 ‘벨벳’ 해외 출시를 확대한다. 자동차부품은 점진적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BS사업본부는 비대면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