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갤럭시 언팩’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시간으로 8월5일 오후 11시 삼성전자 뉴스룸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코로나19 이후 ‘넥스트노멀’ 시대에 대비할 신제품 5종을 동시에 공개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기고문을 통해 “기술을 통한 새로운 소통과 연결 경험, 업무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며 “그 결과물을 8월5일 ‘갤럭시 언팩’에서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실루엣 영상과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5종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탭S7이다. 외신·유명 팁스터(정보 유출가)들이 보도 및 공개한 내용들을 정리해봤다.
◆ “엣지냐 플렛이냐”…갤럭시노트20, 디스플레이 모양 달라=이번 언팩 행사에서 가장 중심이되는 건 갤럭시노트20시리즈다. 전면 카메라는 전작인 갤럭시노트10시리즈와 같이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다.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메인, 6400만화소 망원, 1200만화소 초광각 3개 카메라가 담긴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화소 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지역에 따라 삼성전자 엑시노스990 혹은 퀄컴 스냅드래곤 865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8GB램에 256GB 단일 용량이다. 배배터리 용량 4300밀리암페어시(mAh),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로 알려진 코퍼, 민트,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가장자리가 휜 6.9인치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120헤르쯔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13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세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0배줌 기능이 빠지고 50배줌을 지원한다. 비행거리측정(ToF) 센서도 들어가지 않는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865플러스 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990을 채택할 전망이다. 12GB램에 256GB 단일 용량이다. 배터리 용량 4500mAh, 색상은 코퍼, 화이트, 블랙 세 가지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119만9000원, 145만2000원으로 전해진다. 8월21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 갤럭시Z폴드2, ‘펀치홀’로 깨끗하고 넓은 화면 특징=베일에 쌓여있던 갤럭시Z폴드2도 렌더링 사진이 공개됐다. 화면을 펼쳤을 경우 7.7인치 120Hz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전작 ‘갤럭시폴드’와 달리 안쪽 화면엔 거대한 노치가 사라지고 화면에 구멍을 뚫는 ‘펀지홀’로 대체 됐다. 외부 화면은 4인치 화면에서 베젤을 줄이고 6인치 이상으로 꽉 찬 화면으로 커져 사용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2 화면은 내구성을 위해 기존 필름 대신 ‘초박형 유리’를 씌운다. 후면 카메라는 3개로,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폴드2는 9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30만원대로 전작보다 조금 더 저렴할 전망이다.
◆ 화면 커진 갤럭시탭S7, 생산성 강화 도구로 변신=갤럭시탭S7은 전작 10.5인치에서 화면이 더 커진 11인치와 12.4인치 두 종류로 출시되며 모서리는 둥글게 만들었다. 두 태블릿 모두 퀄컴이 최근 발표한 스냅드래곤 865+ 칩셋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쿼드 스피커, 카메라 구성이 동일하게 탑재된다. 메모리는 6GB, 저장용량은 128GB에 별도로 마이크로SD 카드 연결이 가능하다.
응답 지연시간을 9ms로 단축시킨 S펜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3개다. 후면 1300만 화소, 500만 화소 초광각 등 듀얼 카메라를,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을 윈도 모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덱스모드도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을 보다 편리하게 데스크톱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크기가 커지면서 배터리 용량과 무게도 소폭 증가했다. 갤럭시탭S7은 최대 15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704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495그램(g) 무게를 지닌다. 갤럭시탭S7플러스는 최대 16시간 동영상 재생 가능한 1만90mAh 배터리를 내장하고 무게 590g으로 추정된다. 지문인식은 갤럭시탭S7은 측면 전원 버튼에 내장되고, 갤럭시탭S7플러스는 화면에 인식 센서가 내장된다.
◆ 심전도·혈압체크 갤럭시워치3로...헬스케어 기능 강화=갤럭시워치3는 심전도·혈압 측정 기능 등이 탑재되면서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다. 기존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외에 티타늄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워치3는 41밀리미터(mm)와 45mm 두가지 버전으로 원형 시계 모형이다. 전체 시계 크기는 각각 1.2인치와 1.4인치로 전작보다 작지만 디스플레이는 넓어졌다. 회전 베젤을 얇게 만든 효과다. 8GB 저장공간, 5ATM 방수 등급과 IP68 방수·방진 등급을 갖췄다. 41mm 모델은 1.2인치 화면에 배터리 용량 247mAh, 45mm 모델은 1.4인치 화면에 배터리 용량 330mAh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혈압 측정 앱을 출시했다.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이 함께 갤럭시워치3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내장된 센서를 통해 혈압과 심전도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삼성 헬스 모니터 앱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출시 예상 가격은 400달러에서 600달러(48만원~72만원) 사이로 알려졌다.
◆ ‘노이즈캔슬링’ 담은 강낭콩...갤럭시버즈라이브=갤럭시버즈플러스 후속인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라이브가 새로운 형태를 갖춰 공개된다. 둥근 네모 형태 케이스에 강낭콩 모양을 연상시키는 이어버드가 담긴다. 오픈형과 같은 편안한 착용감에 커널형 제품처럼 효과적으로 소음을 차단한다는 분석이다. 하만 산하에 있는 브랜드 AKG 튜닝 사운드가 적용된다.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제품 처음으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적용된다.
연속 재생시간은 최대 7.5시간으로 ANC 기능을 활성화하면 4.5시간이다. 귀 안 쪽을 향한 마이크 2개와 외부 마이크 1개가 장착됐다. 색상은 코퍼, 블랙, 그레이, 화이트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