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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트위터 계정 무더기 해킹··· 오바마부터 빌 게이츠까지 모두 당했다

해킹당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해킹당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무더기로 해킹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트위터는 “보안사고가 발생했다”며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트위터 계정을 해킹당한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래퍼 카녜이 웨스트 등이다.

특정 기업이나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 아닌, 각계각층의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의 계정이 동시에 해킹당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해킹당한 이들의 계정에는 “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공동체에 돌려줄 것”이라며 “아래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면 2배로 돌려주겠다”는 트윗이 업로드됐다. 해당 글 말미에는 30분 안에 비트코인을 보낼 것을 종용하는 문구도 덧붙였다.

트위터는 사건 발생 이후 유명인사의 사칭 계정을 방지하기 위한 ‘인증된 계정’에 대해 새로운 트윗 작성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지원 계정을 통해 “현재 보안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사하고 조치를 취하는 중”고 밝혔다.

국내 보안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이와 같은 동시다발 해킹은 들은 적이 없다. 연관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인사들이 함께 해킹된 것이니만큼 트위터의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초유의 일이다 보니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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