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에 이어 6세대(6G) 이동통신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6G 백서’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6G는 2030년 본격화 예정이다. 2021년부터 표준화에 착수한다. 2028년 첫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5G 대비 50배 빠르고 지연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했다. 6G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6G 시대를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으로 규정했다. ▲초실감 확장 현실(Truly Immersive 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High-Fidelity Mobile Hologram) ▲디지털 복제(Digital Replica) 등의 등장을 예상했다. ▲커넥티드 기기의 폭발적인 증가 ▲인공지능(AI) 활용 통신 기술 확대 ▲개방형 협업을 통한 통신망 개발 ▲통신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를 위해서는 ‘네이티브AI’가 필요하다. 네트워크 구성요소가 실시간 대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최적화하는 일을 AI가 담당한다. AI 의존도 향상은 보안과 사생활 보호 신뢰성 확보와 함께 가야 한다.
삼성전자는 6G 시대를 위해 ▲테라헤르츠(THz) 주파수 대역 활용을 위한 기술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안테나 기술 ▲이중화(Duplex) 혁신 기술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 위성 활용 등 네트워크 토폴로지(Topology) 혁신 기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공유 기술 ▲AI 적용 통신 기술 등을 연구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5G 표준화와 상용화에 기여했다. 2019년 4월 한국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통신사는 삼성전자 5G 장비를 도입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전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부터 네트워크 장비, 통신 반도체 칩까지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며 5G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가 절대 이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향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