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오는 7월1일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 시계 ‘클로바 클락+(CLOVA Clock+)’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LG U+ 스마트 기가안심 등 인터넷 요금제 3종 가입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기기만 별도 판매하지 않는다.
‘클로바 클락+’은 익숙한 탁상시계 형태의 외관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생활 정보를 시각화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별도의 음성 명령 없이도 현재 시각, 알람 설정 여부, 미세먼지 상태, 눈·비 소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리모컨’ 기능도 추가됐다. 이로써 기존 스마트홈 지원 기기뿐만 아니라 적외선 리모컨(IrDA)을 지원하는 TV, 셋톱박스,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클로바 클락+’과 연동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음악·오디오 콘텐츠 ▲키즈 콘텐츠 ▲생활 정보 검색 ▲영어 대화 등 클로바 스마트스피커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클로바 클락+’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판카즈 케디아 퀄컴 테크놀로지 시니어 디렉터(스피커 비즈니스 부문장)은 “네이버 클로바 클락+은 퀄컴 스마트 오디오 400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수한 성능과 연결성 그리고 오디오 기능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제 시간에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출발 타이머’ 기능도 준비중이다. 목적지와 도착 시간, 이동 수단 등을 미리 설정해두면,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출발해야 하는 시간을 안내한다. 예를 들어 ‘오전 9시까지 그린팩토리에 도착하려면 약 20분 뒤에 출발하세요’ 등의 안내가 가능하다. ‘출발 타이머’ 기능은 7월 중 ‘클로바 클락+’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대표는 “이번 ‘클로바 클락+’ 출시를 계기로 AI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를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네이버 클로바는 계속해서 새로운 디바이스와 서비스로 AI 기술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람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