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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비면허 주파수 공급…와이파이 속도 5배 빨라진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금보다 5배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가 등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6㎓ 대역(5925∼7125㎒, 1.2㎓ 폭)을 비면허 주파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세부기술기준 등 관련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실내 이용의 경우 1200㎒ 폭 전체를 공급하되, 기기간 연결은 기존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하위 500㎒폭만 출력조건을 제한해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추후 주파수 공동사용 시스템(K-FC) 도입(2022년) 후 이용범위를 실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5G+ 융·복합 서비스·산업은 면허를 받아야 하는 5G 주파수와 데이터 분산 역할을 하는 비면허인 와이파이의 주파수의 조화로운 공급이 필수이다. 5G를 보조할 기술로써 와이파이 6E(Wi-Fi 6 Extention), 5G NR-U 등 차세대 비면허 통신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6㎓ 대역 수요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해 ‘5G+ 스펙트럼 플랜’을 통해 6㎓ 대역을 비면허로 공급하기로 발표했으며 이번 정책 결정으로 공급 폭과 확정 시기를 예고했다.

와이파이의 경우 속도가 5배로 대폭 향상돼 고용량의 5G 콘텐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와이파이용 주파수 공급은 16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주파수 폭이 3배 확대(663.5㎒ → 1863.5㎒)돼 비면허 기술의 지속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우리 ICT 산업 국제 경쟁력 유지·강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중소기업들은 6㎓ 대역 와이파이 기기·단말·콘텐츠·게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와이파이 6E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제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전파정책국장은 “D.N.A(Data, 5G Network, AI) 기반의 디지털 대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5G+ 융복합을 촉발시켜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 대역을 비면허 주파수로 선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실증 사업 등을 통해 6㎓ 대역이 우리 일상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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