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2017년, 2018년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이 올해의 데이터베이스(DB)로 선정됐습니다. 2019년은 마이SQL(MySQL)이었고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이전이 가속화하면서, 향후 인하우스(In-house) 애플리케이션(앱)의 70% 이상은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 DB 기반으로 개발될 것입니다.”
24일, 김근동 락플레이스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락플레이스, 디지털데일리가 함께 준비한 온라인 세미나(웨비나) ‘올 비즈니스 온 애저(All Business on Azure)’의 2일 차 ‘OSS on 애저’를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래 오픈소스 DB의 약진을 전망했다.
DB엔진스랭킹닷컴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오라클, 마이SQL, MS SQL서버가 1, 2, 3위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트그레SQL이 4위로 크게 약진했고 마리아DB는 12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마이SQL, 포스트그레SQL, 마리아DB는 대표적인 OSS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로 MS 애저(Azure) 환경에서 활발하게 도입 중이다.
애저는 ‘애저 DB 서비스’라는 플랫폼에서 기존 서비스되던 MS SQL 서버뿐만 아니라 앱 개발과 요구에 따라 다양한 OSS DB를 선택할 수 있다. 플랫폼형 서비스(PaaS) 서비스를 통해 추가적인 관리, 운영, 보안, 백업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근동 이사는 “현재 DB 트렌드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궁극적으로는 SaaS로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라며 “현재 MS 애저의 지향점은 PaaS다. MS 애저가 가지는 장점, 다양한 기술력을 PaaS에 녹여뒀다”고 전했다.
그는 “애저의 철학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마이SQL, 포스트크레SQL, 마리아DB 등 엔진을 리프트 앤드 시프트 방식으로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하는 것이 철학”이라고 밝혔다.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이나 서비스형 인프라(IaaS) 커뮤니티 버전의 OSS DB를 사용하던 경우 별도의 수정이나 커스터마이징 없이 최소한의 다운타임으로 PaaS 이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포스트그레SQL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고객사나 사용자는 전 스택에 대한 관리와 운영의 책임을 지게 된다. IaaS로 전환할 경우 운영체제(OS) 이하 데이터센터 매니지먼트, 하드웨어, 가상화까지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맡는다.
PaaS는 이에 더해 OS, 패치, 재해복구(DR) 등의 영역까지 사업자가 책임진다. 사용자는 데이터와 앱만 관리하면 담당하면 되는 것. 이는 타임투마켓의 개선으로 이어진다.
특히 애저 플랫폼에서는 하나의 서비스 인스턴트를 생성하면 자동으로 이중화가 구성된다. 이를 통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애저 플랫폼에서 고가용성(High Availability)을 제공한다.
마이그레이션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OSS DB on 애저의 특장점 중 하나다. 애저는 DB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기능을 통해 최소한의 다운타임으로, 애저의 강점을 이용할 수 있는 DB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마이그레이션 전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애저로의 마이그레이션을 희망할 경우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어시스턴트 툴(Data Migration Assistant Tool)을 이용해 마이그레이션 수행 전 필요한 변경 사항과 권고 사항을 제공하는 평가 보고서를 생성할 수도 있다.
김근동 이사는 “애저에서 제공하는 OSS DB는 PaaS 서비스”라며 “PaaS가 가지는 강점은 관리 포인트가 줄어든다는 것 외에도 MS 애저가 제공하는 생태계의 장점을 가감 없이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