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에서 각종 생활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내용을 사칭한 스미싱이 발견됐다.
16일 안랩은 최근 정부/지자체의 긴급재난 지원금 지원 사업을 사칭해 사용자 개인정보 탈취를 노리는 스미싱 유포 사례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긴급생할비(‘긴급생활비’의 오타) 지원사업이 집수(‘접수’의 오타)되었습니다 다시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피싱 URL)’ 등 긴급 재난 지원금 관련 내용을 사칭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사용자가 무심코 스미싱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주소(URL)를 실행하면 휴대폰 본인인증을 위장한 피싱 사이트가 나타난다. 만약 사용자가 속아 해당 피싱 페이지에 개인정보 입력 후 ‘인증번호 요청’ 버튼을 누르면 입력한 개인정보(이름, 성별,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 등)가 공격자에게 모두 전송된다.
안랩에 따르면 해당 피싱 사이트는 실제 휴대폰 본인인증 화면과 매우 유사하고, 정상 인증 과정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피싱 사이트임을 인지하기 어렵다. 탈취된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이나 금융정보 탈취 시도 등 공격자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악용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안랩은 현재 V3모바일시큐리티는 ‘URL검사 기능‘으로 해당 스미싱을 차단하고 사용자에게 스미싱 링크 알림을 제공 중이다.
이와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성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 입력 시 접속한 웹 페이지 이상 여부 꼼꼼히 확인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 설치 및 관련 기능 활성화와 필수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재난 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사회적 이슈를 활용한 스미싱 공격은 앞으로도 발생할 것이므로 문자메시지 내 출처 불분명 URL은 가급적 접속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