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이 26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를 찾았다.
이는 오는 8월5일 시행을 앞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내 ‘개인정보보호 기술개발의 지원·보급 및 전문인력 양성’이 신설된 것과 관련해, 가명처리·결합 등 안전한 데이터 처리 및 보호 강화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관련 정책 추진에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함이다.
김 상임위원은 KISA 데이터기술지원허브에서 가명처리·데이터결합과 관련된 법 시행 준비상황 및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재 운영 중인 가명처리 및 데이터 결합시스템에 대한 시연을 참관했다.
또 비식별 처리 관련 국제표준 등을 고려한 기술개발 및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서 KISIA를 방문한 김 상임위원은 협회장 및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협회에서 추진 중인 개인정보보호 분야 기술개발·산업육성, 전문인력 양성 관련 사업 등에 대한 내용 등 정책개선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 지난해 개발해 고시 예정(고용노동부)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개인정보보호 세분류(신설예정)’의 주요내용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현재 NCS 내 개인정보보호는 정보보호(소분류) 하위의 여러 세분류에 일부만 포함돼 있으나 별도의 세분류로 신설·체계화해 향후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자격증 및 교육과정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 상임위원은 “올해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시행뿐만 아니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 등으로 데이터 활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한 개인정보보호 및 처리를 위한 기술적·제도적 안정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8월5일 시행될 개인정보보호 통합 감독기구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다양한 보호기술 개발 및 현장 적합형 전문가 양성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보호·활용 기반은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 및 산업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