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현지시각 19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빌드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오는 21일(현지시각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MS는 행사를 통해 행사는 개발자들을 위한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인공지능(AI), ‘MS 365’ 기반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것은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업 소프토모티브(Softomotive) 인수 ▲‘팀즈’에 개발자를 위한 개발 환경 추가 등이다.
MS에 따르면 MS가 공개한 AI 슈퍼컴퓨터는 전 세계에 공개된 AI 슈퍼컴퓨터 중 상위 5개 안에 드는 수준의 성능이다. MS는 비영리 AI 연구소 오픈AI 프로젝트와 협력해 개발했다. 대규모 분산형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코로나19 환경에서 수요가 급증한 MS 365와 팀즈의 업그레이드도 진행됐다. MS는 팀즈는 일 사용자 수가 7500만명을 넘었으며 윈도10 기반 디바이스 또한 10억개를 넘어섰다고 전하며 “현업부서나 개발사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팀즈 내에서 직접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MS는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에서 앱을 구축하고 배포하는 환경을 간소화해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MS는 운영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와 분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애저 시냅스 링크(Azure Synapse Link)’도 공개했다. 애저 시냅스 링크는 ‘애저 코스모스 데이터베이스(Azure Cosmos DB)’에서 사용 가능하며 추후 모든 주요 DB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MS는 ‘플루이드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풀었다. 플루이드 프레임워크는 웹 용 오피스와 아웃룩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모듈 기반 디자인 및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앱 간 경계를 허물고 실시간 협업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MS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툴킷과 책임 머신러닝 툴을 애저 머신러닝 서비스에서 제공한다. AI 모델 해석 가능성을 개선하고 데이터 정보보호 및 기밀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MS 측 설명이다.
또한 10억개 모든 윈도10 기기에서 앱 개발을 통합할 수 있는 ‘프로젝트 리유니온(Project Reunion)’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윈도 개발자가 윈32(Win32)와 유니버설 윈도 플랫폼(Universal Windows Platform)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API)를 윈도10 디바이스에서 앱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S는 행사에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업인 소프토모티브(Softomotive) 인수도 공식화했다. 소프토모티브는 윈도에서 작업 자동화를 위한 윈도 응용프로그램인 ‘윈오토메이션’을 만든 기업이다. 소프토모티브의 제품은 기존 MS의 RPA 제품인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와 연결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지난 2개월 만에 이뤄졌다”고 언급하며 “긴급 대응에서부터 회복 단계, 그리고 앞으로의 세계를 조명하는 3단계에 디지털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는 시기다. 앞으로 모든 조직은 모든 것을 원격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