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5G 영향…2분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변경 가능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 1분기 삼성전자 5대 매출처가 변경했다. 이들 5개사는 1분기 삼성전자 매출 13%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빠지고 소프트뱅크가 진입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 희비가 갈렸다. 베스트바이도 제외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읽힌다.
17일 삼성전자 제52기 1분기(2020년 1~3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요 5대 매출처는 ▲애플 ▲AT&T ▲도이치텔레콤 ▲소프트뱅크 ▲버라이즌(알파벳순)이다. 이들 5개사 매출 비중은 약 13%다. 1분기 매출액은 총 55조3300억원이다. 5개사가 약 7조1900억원을 차지했다.
5대 매출처는 달라졌다. 작년 4분기 명단에 들었던 베스트바이와 화웨이가 사라졌다. 대신 AT&T와 소프트뱅크가 이름을 올렸다. 북미 가전유통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사가 제외되고 통신사 2곳을 포함했다. 삼성전자 사업구조와 시장 상황,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
베스트바이가 주요 5대 매출처에서 사라진 것은 4분기 만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가 1분기 말 2분기 초 출시가 굳어진 이후 자주 보이는 광경. 작년 1분기에도 베스트바이 대신 AT&T가 모습을 보였다. AT&T는 미국 통신사다.
화웨이는 코로나19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4850만대다. 전기대비 13.4% 전년동기대비 17.9% 감소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등 부품 수요도 축소했다. 2018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자리를 비웠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스프린트 모회사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pandemic, 팬데믹) 직전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를 공개했다. 북미 통신사는 갤럭시S20 시리즈를 계기로 5세대(5G) 이동통신 승부에 나섰다. 통신사를 통해 유통하는 스마트폰은 통신사에 입고했을 때 매출이 발생한다. 갤럭시S20 개통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재고 부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2분기 삼성전자 주요 5대 매출처 명단은 또 바뀔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미국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합병을 완료했다. 각각 도이치텔레콤과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였다. 합병법인은 도이치텔레콤이 1대 주주 소프트뱅크가 2대 주주다. 소프트뱅크의 이름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베스트바이는 이동제한 등으로 장사를 제대로 못했다. 신제품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예전만 못하다. 코로나19는 여전히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 정부의 공격은 강화했다. 중국의 5G 드라이브가 변수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 후 중국 판매량이 급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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