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분기 매출 11.9% 증가…모바일‧IPTV‧초고속 순증 1위

실시간
뉴스

무선

LGU+ 1분기 매출 11.9% 증가…모바일‧IPTV‧초고속 순증 1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5-08 12:16:38

채수웅

URL복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 선방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성장했다. 5G 가입자 유치로 마케팅 비용은 늘어났지만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으로 서비스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모바일, IPTV, 초고속인터넷도 모두 순증 1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219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또한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모두 늘었다. 1분기 영업수익은 3조2866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51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 15.2% 증가했다. 다만 단말매출은 71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1.6% 감소한 수치다.

회사측은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했고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및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모바일 소액결제, VOD 매출과 IDC 고객 수요 증가 등 언택트 관련 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수익 증가는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LG헬로비전 서비스수익 2320억원이 당기부터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LG헬로비전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서비스수익은 MVNO 가입자 및 스마트홈 사업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1조 33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9만1000명 증가한 145만5000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4.9% 증가한 수치다.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551만9000명으로 전년동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MVNO는 KB리브엠의 성장과 LG헬로비전 채널확대, U+MVNO 파트너스 지원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38.2%의 가입자 성장을 달성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8.1% 상승한 537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는 코로나 영향 하에서 ‘언택트 소비’ 증가로 기본료, VOD 수익 등이 늘어나며 수익개선에 기여했다. IPTV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2.4% 상승한 2811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한 45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도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2085억원을 달성했다.

기업 수익은 3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전화 수익 감소와 함께 기업 고객 마케팅 활동이 축소되어 중계 메시징 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IDC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32.6% 성장하며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65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3.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

투자비(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모두 늘어났다.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한 3746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투자비는 높은 수준에서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LG헬로비전의 경우 1분기 LG유플러스의 IPTV 차별화 서비스 아이들 나라와 기가 인터넷 서비스 론칭에 따라 향후 질적 가입자 성장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향후 ▲VR 콘텐츠 협업 ▲B2B 클라우드 사업확대 ▲홈렌탈 결합서비스 강화 등 시너지 확대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해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1분기 코로나 악재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수익 창출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연초 밝힌 경영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