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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8K 대응하고 기사작성 AI까지 ‘기술력 과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28일 리니지2M 업데이트 공개 방송을 진행하며 8K 해상도 PC버전 대응을 공식화했다. 올해 중 적용한다. 이날 엔씨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날씨 기사 자동화 기술도 알려 눈길을 끌었다.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 실장은 인터넷 공개 방송에서 “4K 해상도를 넘어 8K(7680x4320)를 지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리니지2M 8K해상도 지원은 기술력을 과시하는 다소 선언적인 의미에 가깝다. 8K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는 아직 제조사 최고급 제품으로 접할 수 있다. 8K 해상도 콘텐츠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8K 해상도로 게임을 구동하려면 최신 디스플레이 제품에 고사양 그래픽처리카드까지 필요하다.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2M 출시 당시 “단언컨대 앞으로 몇년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8K 해상도 대응 공식화로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려놓을 회사 전략으로 판단된다.

백 실장은 리니지2M PC빌드 독립화에 144hz 주사율 자체 지원 등도 언급했다. 그는 “최신 하드웨어에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크로스플레이 ‘퍼플’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퍼플온에 게임기기를 등록하면 보다 안전한 스트리밍 환경도 지원한다. 29일부터 경험할 수 있다.

이날 엔씨는 인공지능(AI) 기반 날씨 기사 작성 기술 도입도 알렸다. 연합뉴스와 협력해 완성시킨 AI 모델이다. 28일부터 기자를 대신해 엔씨 AI가 날씨 기사를 쓴다. 3년치 날씨 기사를 학습했고 작성법 훈련을 거쳤다.

엔씨 측은 “AI가 100% 모든 문장을 자체적으로 생산한다”고 밝혔다. 증시, 스포츠 분야에서 정형화된 템플릿(형식)에 결과값만 넣는 기존 AI 기사작성 방식과는 접근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AI 기반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미디어에 도입된 국내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장정선 엔씨 NLP센터장은 “AI 기술이 미디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NC)는 지난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AI 센터와 NLP 센터(자연어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 산하에 5개 연구소(Lab)를 운영 중이다. 전문 연구인력은 150명에 달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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