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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장비 시장 성장세…中 디스플레이 업체 영향

-2020년 OLED 장비 시장규모 11조8086억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시장이 성장세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관련 투자를 늘린 덕분이다.

17일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OLED 제조용 장비 시장규모는 95억1000만달러(약 11조8086억원)로 예상된다. 지난해(83억1000만달러)보다 12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6세대용 장비는 89%(74억달러)를 차지했다. 6세대 장비는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72억8000만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BOE, 티엔마, CSOT 등은 6세대 OLED 생산능력(CAPA, 캐파)을 확대하는 추세다. 6세대는 1500x1850밀리미터(mm)로, 패널(6인치 기준)당 최대 190~200장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크기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박막트렌지스터(TFT) 장비(36%), 화소를 만드는 증착 장비(23%)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면서, 향후 관련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OLED 채택률도 높아지며, 올해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6억대를 넘어설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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