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OLED 패널 채택률이 높아지고, OLED TV 진영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노트북, 입는(Wearable, 웨어러블) 기기 등도 마찬가지다.
OLED 산업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OLED에서는 유기재료가 핵심인데, 대표적인 업체가 덕산네오룩스와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다.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유기재료를 공급하는 두 회사는 ‘OLED 풍향계’로 불린다. 이들 업체를 보면, OLED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OLED 패널은 크게 보면 유리 기판 – 유기 발광층 – 유리 덮개 – 편광판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유기 발광층은 레드·그린·블루(RGB) 색을 내는 곳이다. 덕산네오룩스와 UDC의 소재가 투입되는 단계다.
유기 발광층은 양극(Anode) – 정공주입층(HIL) – 정공수송층(HTL) – 발광층(EML) – 전자수송층(ETL) – 전자주입층(EIL) – 음극(Cathode) 순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EML은 다시 RGB 도판트·호스트·프라임으로 나뉘는데, 색깔별 3개씩으로 총 9개가 하나의 세트다. 도판트와 호스트가 실제 빛을 내고, 프라임은 두 소재의 발광 효율을 높인다. 가령 블루 도판트와 블루 호스트가 파란빛을 내면, 블루 프라임이 이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덕산네오룩스는 레드 호스트, 레드 프라임, 그린 프라임, 블루 프라임, HTL 등을 공급한다.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영역을 다룬다. UDC는 레드 도판트, 그린 도판트 등을 제공한다. UDC의 경우 OLED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업체다.
양사의 지난해 실적에는 OLED 상승세가 반영됐다. 덕산네오룩스는 2019년 연간 매출액이 978억7300만원으로 2018년(906억9300만원) 대비 7.9% 올랐다. UDC는 2019년 연간 매출 4억4200만달러다. 2018년(2억4452만달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도 OLED 확산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소재 채택,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OLED 사업 확장 등은 호재다.
이외에도 두산솔루스(EIL·HTL), 미국 다우케미칼(EIL·레드 호스트), 일본 이데미츠코산(블루 호스트·블루 도판트·블루 프라임·HTL) 등이 주요 OLED 소재 업체로 꼽힌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OLED 시장 규모는 250억4000만달러(약 30조4486억원)다. 올해는 340억4000만달러, 오는 2023년에는 500억3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4년 만에 2배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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