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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주총…‘마스크만으론 부족하다’ 코로나19 대응 고심

- ‘반드시 마스크 착용’ 권고…행사장 방역·의심환자 발생 시 동선 분리 등 대책 마련
- 현장 참석보다 전자투표·전자위임 활용 우선 고려 당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주총) 시즌을 앞두고 기업마다 코로나19 대응을 고심 중이다. 이번 주총 현장에선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상황이다. 행사장 방역부터 입장 전 발열 검사, 행사 후 소독 등 할 일이 적지 않다.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게임·인터넷 업계에선 네이버가 코로나19 대응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네이버 공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이 크게 4단계로 나뉜다. ▲행사장 입장 전 발열 확인 ▲발열 의심될 경우 그렇지 않은 주주들과 분리되는 별도 회의장 안내 ▲손 소독 진행, 마스크 착용 ▲행사 종료 후 소독 진행 등이다.

별도 회의장으로 안내한 인원들도 주총을 실시간 시청하면서 의사 진행 발언과 의결권 행사까지 가능하도록 기술적 조치를 마련한다. 중국 후베이성 방문 이력자 등은 주총장 입장을 제한할 방침이다.

네이버 전신 소독기 운용 모습
네이버 전신 소독기 운용 모습
네이버는 직원 대상으로도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높인 상황이다. 지난 4일부터 전신 소독기를 사옥에 다수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컴투스는 전자투표 활용이나 전자위임장 수여를 권장하고 있다. 주총 현장 참석 시엔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측정한다. 발열이 의심될 경우 출입을 제한한다. 네이버도 현장 참석을 안내했지만 서면 위임장을 통한 의결권 행사를 우선 고려해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한 상황이다.

펄어비스와 네오위즈 등은 주총 예정 장소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불가피하게 장소가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렸다. 네오위즈 역시 전자투표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주총에선 기업 핵심 인사들인 사내이사 재선임 이슈가 눈에 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정우진 NHN 대표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 등 재선임 안건이 올라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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